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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감천항 앞바다에 차량 타고 빠진 일가족…생활고 추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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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8:09
2023년 3월 23일 18시 09분
입력
2023-03-23 18:09
2023년 3월 23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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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3시58분께 부산 감천항 인근 해상에 빠진 차량에서 자력으로 빠져나온 30대 여성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23일 새벽 감천항 인근 해상에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빠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부산해경과 소방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58분께 부산 서구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앞 해상에서 일가족 3명이 탑승한 차량이 추락했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석에는 부친 A씨(50대), 조수석에는 딸 B씨(30대), 뒷좌석에는 모친 C씨(50대)가 타고 있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차량이 바다에 빠지기 전까지 A씨가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이후 B씨는 자력으로 탈출해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현재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오전 부산 감천항 인근 해상에 빠진 차량을 해경이 인양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해경은 좌석에서 이탈해 차량 내부에 부유하고 있던 A씨와 뒷좌석에 안전벨트를 차고 있던 C씨를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에 따르면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트렁크가 열린 채 수심 9m 아래에 빠져있던 차량을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B씨가 중환자실로 옮겨진 만큼 치료가 끝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CCTV 영상과 인양된 차량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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