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전국 덮친 ‘황사 폭탄’…수도권 오후 외출 ‘매우나쁨’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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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중 미세먼지(PM10) 결과.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중 미세먼지(PM10) 결과. 한국환경공단 제공
경기·인천에 올 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3일 아침 출근시간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아직 ‘나쁨’ 수준이다. 곳에 따라 아직 ‘좋음’ 수준인 곳도 있다. 황사는 저기압을 타고 이동 중인데, 대기질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보다 중국 남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경기 남부, 충남에서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수도권의 황사는 밤에 대부분 해소되지만 잔류한 황사가 중부 내륙에 남아 내일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23일 기상청,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과 경기 남부와 충남 동부, 충북 서부, 전북 북부 곳곳이 ‘나쁨’ 수준이다. 황사는 이날 오전 5~6시 인천 백령도를 시작으로 주로 남해안 일대를 덮치고 있다.

23일 오전 7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 실황. 환경공단 제공
23일 오전 7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 실황. 환경공단 제공
대기질 농도 전망 모델을 보면 고농도 황사가 포함된 기류는 오후 2~3시쯤 우리 서해안을 스치듯 지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나쁨’ 수준인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과 경기 북부에서 ‘매우나쁨’으로 치솟은 뒤 서울과 경기 남부, 충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과 경상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한때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대부분 황사는 서해와 동중국해를 거쳐서 중국 남부로 이동 중이다. 늦은 밤에서 다음날(24일) 새벽 사이 서해안의 황사는 다소 해소되겠다.

다만 황사 영향이 이날(23일) 모두 끝나는 건 아니다. 잔류한 황사가 남아 24일 경기 남부와 강원, 대전, 세종, 충북,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 관측 및 분석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소관이라면서도 “바람 상태와 황사 농도의 변화 등 많은 변수가 있어서 국내 황사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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