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항버스 승객 1년 새 1600% 급증…외국인택시 이용↑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2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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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상화와 관광 재개로 항공·관광 수요가 늘면서 서울지역 공항버스 이용객이 1년 만에 약 16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공항버스,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기준 공항버스 이용객은 약 34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여 명 수준에서 1년 만에 32만 명, 약 16배(1600%)가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수송객도 123만 명을 기록하는 등 공항버스 운영이 거의 중단됐던 2021년에 비해 이용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 올해 2월까지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18만 명에서 하반기 105만 명까지 증가해 6개월 만에 약 474%나 상승했다.

지난 1월은 32만, 2월은 34만 명이 이용했으며, 3월도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3개월간 이용객만 약 10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총승객의 약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운행 노선도 증가했다. 이달 기준 현재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28개(65.1%) 노선이 운행 중이며, 지난해 7월 기준 운행된 15개 노선 대비 13개 노선을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또한 연내 운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인가 노선의 9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택시(인터내셔널 택시)도 이용건수가 증가하며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송을 재개한 이후 9개월 만에 이용실적 2만5095건을 기록했다.

시는 시민, 외국인의 편리한 공항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승객 변동 추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승객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노선 운영 재개 인가 등 관리를 추진해 이용 편의를 돕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는 일상 정상화에 힘입어 공항 관련 교통수단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관광 증가 추세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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