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시민과 프랑스 가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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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시설 이어 해외 시설 벤치마킹
프랑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소각시설 견학
공개 선발한 시민참여단 6명도 동행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22~30일 친환경 소각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프랑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해외 선진지 견학에 나선다. 사진은 건축 공모를 통해 설계한 덴마크 ‘로스킬레 소각장’. 파주시 제공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유럽의 친환경 소각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출장에 떠난다. 해외 출장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분야의 시민 6명도 함께 한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봉암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160t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를 검토 중이다. 하루 처리용량 700t 이상의 소각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22~30일 8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으로 출장을 떠나 자원순환 시설과 탄소중립 건축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프랑스 ‘이쎄안 소각장’은 ‘연기 없는 소각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굴뚝이 보이지 않는 설계와 도로에 접한 시설은 유리 외장재를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축 공모를 통해 설계한 덴마크 ‘로스킬레 소각장’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동화 속 건물을 형상화한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다.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지붕 경사면에 사계절 스키장과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며 혐오시설 이미지를 극복한 사례다.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을 갖춘 오스트리아 ‘파페나우’ 소각장과 버려진 가스 저장조를 편익 시설로 재탄생시킨 ‘가소메터 시티’도 방문한다. 도시의 목표가 ‘삶의 질과 녹색성장도시’인 코펜하겐의 탄소중립 정책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 시장이 지난해 12월 하남 유니온파크, 충북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 평택 에코센터를 잇달아 방문한 것도 친환경 도시 파주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였다.

하남 유니온파크와 평택 에코센터는 하수·폐기물처리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는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충전설비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과 친환경을 실현하는 기술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며 “파주시 환경기초시설이 시민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립 준비부터 준공까지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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