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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2500만원’ 강남 최고급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감염
뉴스1
업데이트
2023-03-09 10:11
2023년 3월 9일 10시 11분
입력
2023-03-09 09:47
2023년 3월 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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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특실을 2주 이용하는데 2500만원까지 받는 서울 강남 소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배우 전지현씨가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진 곳이다. 산후조리원 집단감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데 감염관리 및 안전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이곳에 머물던 신생아 12명 중 5명이 RSV에 집단감염돼, 3명은 인근 대형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곳은 보건소에 RSV 집단감염 발생 사실을 알린 뒤 모든 입소자를 퇴소시키는 등의 휴원 조치를 진행했다. 현재는 정비를 마친 뒤 정상 운영 중이다.
2개 지점을 운영 중인 이 곳의 홈페이지에는 ‘감염에 취약한 산모와 신생아의 감염병 관리를 위하여 입실 전 보호자와 산모, 신생아를 대상으로 RSV 검사를 실시한다’는 공지가 게재돼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관리법,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모자보건법 위반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후조리원 집단감염은 해묵은 이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년간 2045명이 산후조리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 중 절반 이상인 1165명이 신생아였다. 집단감염이 잦은 데는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신생아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산후조리원 집단감염은 RSV와 로타바이러스로 통상 유아기에 한 두번 걸리며 면역력을 얻지만 신생아기에 걸리면 위험할 수 있다.
10월부터 3월에 주로 발생하는 RSV는 영유아에게 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급성 설사, 고열과 탈수를 일으킨다. 두 바이러스 모두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위중해질 수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20년 1월 모자보건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산후조리원 감염 관리 규정을 강화한 상태다.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즉각 격리 조치하고, 격리와 환자 발생 등 보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내린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그곳을 폐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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