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창업주 3세, ‘마약 혐의’ 구속 발부…法 “증거인멸 염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4일 22시 52분


신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힌 벽산그룹 창업주의 손자 김모씨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신종 마약의 일종인 합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추 신경 등을 자극하는 암페타민 계열의 해당 약물은 필로폰·대마·코카인 등 기존에 알려진 마약과는 다른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마약 유통 범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21일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김씨를 체포했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벽산그룹 창업주 고(故) 김인득 명예회장의 손자로 알려졌다. 김씨는 벽산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회사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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