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신품종 딸기 ‘홍희’ 업그레이드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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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등과 3자 공동개발 협약

충남 홍성군은 군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 ‘홍희’의 재배 확산을 위해 딸기육종 민간농업회사인 헤테로, 미국법인 조르디와 3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르디는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이다. ‘홍희’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헤테로와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보스턴 본사의 로봇 기반 자동화 온실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했고, 뉴욕 맨해튼 등에 홍희를 판매하고 있다.

3개 기관은 딸기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 기관은 딸기 신품종 개발을 위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고 유통망 구축과 수출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자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장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홍성군이 딸기 산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품종 개발과 수출 지원 등 홍성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품종 딸기 ‘홍희’는 홍성(洪城)의 ‘홍(洪)’자와 복을 상징하는 ‘희(禧)’자를 결합한 것으로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기존 품종에 비해 과육이 크고 딸기 시듦병과 역병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르디 관계자는 “시장 테스트 결과 홍희가 수확량, 당도 및 경도가 매우 우수하다”며 “홍희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둬 홍성 딸기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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