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반영해 2493억원 책정
올해 경남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급식 지원비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다.
경남도교육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무상 급식 제공을 위한 ‘2023학년도 학교 및 유치원 급식 기본계획’을 8일 공개했다. 학교급식 안전성 강화, 영양 관리·식생활 지도 강화, 학교급식 경비 지원 확대, 우수 품질 식재료 사용 확대 등이 골자다.
도교육청은 경남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급식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50%, 경남도가 20%, 각 지자체가 30%를 분담하고 있다.
올해 급식 지원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전년보다 12% 늘어난 2493억 원이다. 지난해 학생 수 500명을 초과하는 학교 급식 지원비는 초등학교 2610원, 중학교 2990원, 고등학교 3290원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3020원, 중학교 3460원, 고등학교 3830원까지 지원액이 늘었다. 한 끼에 약 400원을 더 지원하는 셈이다. 유치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무상급식 대상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 초중고교생 전체 41만5000여 명이다.
급식비는 도내 생산 음식 재료, 친환경 인증, 국산 밀 또는 가공품 등 우수 음식 재료를 우선 사용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제공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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