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생활관 음주·탄피 사진 올린 군인…신고 당하자 “직접 연락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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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군 병사가 생활관에서 음주하는 사진과 공포탄을 외부로 무단 반출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병사는 이 사실이 신고되자 ‘꼬우면 연락하라’는 등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지난 4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공군 병사가 소주를 들고 있고 사진과 공포탄으로 추정되는 탄약을 손에 쥐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물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지난달 17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생활관에서 음주한 사진을 다른 SNS에 공개했다”며 “또한 공포탄 습득 후 휴가 시 집에 가져가 공포탄 사진도 SNS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해당 병사는 다른 사람들이 (SNS 게시물을) 신고하자 ‘꼬우면 나에게 직접 연락하라’는 식으로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고 저런 사람들로 인해 우리나라 국군의 이미지와 신뢰가 얼마나 망가질지 가늠조차 되질 않는다”며 “같은 군인으로서 매우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군검찰은 해당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해당 병사는 군법의 지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처하길 바란다” “저런 개념 없는 사람 때문에 고생하는 군인들이 욕먹는다” “군 기강의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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