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XX 신고했지” 경찰 떠나자 편의점 알바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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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4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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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 캡처
SBS뉴스 캡처
편의점에서 외상을 안해준다며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을 내보냈었는데, 경찰이 떠나자마자 다시 돌아와 폭력을 휘둘렀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3일 SBS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6시~7시 사이 수원의 한 편의점에 들어와 외상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렸다. 2만 2000원 어치를 사면서 1만 원만 내고는 “나머지는 외상을 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아르바이트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가라고 했지만 A 씨는 “절대 집 안 가. 나 오늘 쟤 죽여버릴 거야”라며 경찰과도 한동한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A 씨는 경찰이 떠나자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 “너 XX XX 경찰에 신고했지”라며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했다.

A 씨는 재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얼굴과 배를 무차별 가격당한 아르바이트생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 학생은 경찰의 조치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찰은 A 씨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며,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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