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재개…4호선 삼각지역 한때 무정차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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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지하철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 사고 22주기 기자회견‘을 마치고 탑승시위를 시도, 서울교통공사·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3.1.20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지하철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 사고 22주기 기자회견‘을 마치고 탑승시위를 시도, 서울교통공사·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3.1.20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동시다발적으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중단한 지 16일 만이다.

전장연 관계자 8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시흥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승강장에 모여 “(면담을 거부한) 오 시장의 일방적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시위에 나섰다. 코레일 측이 이들을 막아서면서 3시간 넘게 실랑이가 벌어졌고,시위대는 지하철에서 소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오전 11시 20분경 열차에 탑승했다.

이 밖에도 전장연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집회를 연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의 저지로 탑승은 불발됐다. 또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용산역에서 시위를 벌이며 귀성길 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면담은성사되지 않았다.

오이도역과 서울역, 용산역에서 시위를 진행한 이들은 오후 2시경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4호선 삼각지역으로 집결했다. 이후 시위를 하던 박 대표가 휠체어에서 내려 지하철 출입문에 누워 28분간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자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4시 24분부터 오후 5시 8분까지 숙대입구 방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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