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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군 첫 ‘부부 비행대대장’…결혼생활 14년, 주말부부 10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1-13 11:07
2023년 1월 13일 11시 07분
입력
2023-01-13 10:58
2023년 1월 13일 10시 58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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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 ‘부부 비행대대장’이 탄생했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251공수비행대대장 김민지 중령과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271항공통제비행대대장 김익규 중령이 주인공이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김익규 중령은 F-4E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몰았고, 현재 E-737 항공통제기 대대장 임무를 수행 중이다. 김민지 중령은 C-130 수송기 조종사로, 약 2000시간을 비행하고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등에 참가한 베테랑이다.
부부는 공군사관학교 53기 동기로, 졸업 후 비행 교육을 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고된 훈련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다.
부부는 공군 조종사라는 직업 특성상 결혼 생활 14년 가운데 10년을 주말 부부로 지내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주변 동료들의 배려와 가족 간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다. 쌍둥이 자매 영설과 은설 양의 응원은 버팀목이 됐다.
부부는 “하늘과 땅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돼 임무에 더욱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공중 지휘관으로서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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