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초교 입학할 어린이, 6만명대로 감소…“저출산 쇼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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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수가 처음으로 6만 명대로 감소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보인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6만6324명을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5일 이틀간 예비 소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아동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저출산 등에 따른 학생 수 감소 영향으로 계속 줄었다.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지난해 7만442명으로 계속 감소하다 올해 처음으로 6만 명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입학 유예, 해외 유학 등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있기 때문에 실제 입학하는 초등생은 5만 명 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저출산 쇼크가 서울까지 밀어닥치면서 폐교나 학교 통폐합도 줄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구 염강초와 은평구 은혜초는 각각 2020년과 2018년 학생 수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의 학교로 운영하는 이음학교(통합운영학교)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맞벌이 부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 소집 기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서울#저출산#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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