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쓰레기 다이어트로 배출량 29%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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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가구 참여… 일지 쓰며 감량 도전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올 7∼9월 실시한 ‘쓰레기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29% 줄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기후 위기에서 일상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자발적 쓰레기 감량 운동이다.

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속 구민 중심으로 총 189가구가 참여했는데 가구원 수별로는 4인(65가구) 참여자가 가장 많았고 △3인(52가구) △2인(35가구) △5인 이상(19가구) △1인(18가구) 순이었다.

참여자들은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운 뒤 저울로 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해 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감량에 도전했다. 구의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들은 가구별 쓰레기 배출 현황을 점검하고, 더 효과적인 감량 방법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등을 조언했다. 구는 저울과 다이어리, 분리배출함을 지원했다.

구에 따르면 참여자들은 생활 쓰레기 29.1%, 재활용품 26.4%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종이 비닐 스티로폼 등은 과대포장이 심한 택배 때문에 자체 노력으로 줄이기가 어려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후원을 받아 기자촌 제1구역 근린공원에 나무 200그루를 심으며 ‘시민 도시 숲’도 조성했다. 구는 숲 조성으로 연간 약 500t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쓰레기 감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은평구#쓰레기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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