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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남욱 “이재명, 대장동 용적률 상향 결정… 지분까지 가져가”

입력 2022-12-10 03:00업데이트 2022-12-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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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가 원하는대로 사업 끌고가
‘이재명 씨알도 안 먹힌다’ 발언
김만배가 유서 쓴다고해 한 말”
남욱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9 뉴스1남욱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9 뉴스1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사진)가 9일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요 내용은 “이재명 시장(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 대표 개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대장동 사업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이 사건은 최초에 이재명이 (제1공단을) 공원으로 만들지 않으면 사업을 못 하게 하겠다고 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그래서 본인 의사결정으로 (대장동 사업 수익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올려주고 터널을 뚫고 임대아파트를 줄여주고 그걸 가지고 결국 도지사 선거를 나갔고 원하는 걸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공단 공원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2010년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됐고 2014년에는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대장동 부지 용적률 상향과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서판교 터널 개통 등은 대장동 개발수익으로 1공단 공원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이 대표가 결정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을 개발하는 이유가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위해서다. 이게 이재명 시장의 의지이고 뜻이라는 정도로 (2013년경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들어) 알았다”고 했다.

이후 실제로 대장동 사업은 제1공단과의 결합개발 형태로 추진됐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와 대장동 사업에서 1공단 조성비용(2561억 원)과 임대주택용지 수익(1822억 원)을 고정이익 형태로 배당받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남 변호사는 “제가 계속 이재명이 최종 결정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결국 이재명이 원하는 대로 사업을 끌고 갔고, 그렇게 사업이 됐고 나중에 (천화동인 1호) 지분까지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JTBC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두고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서도 이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그래도 이재명 시장하고 한배를 탔는데 좀 고려해보라’는 취지의 얘기를 두세 차례 했다”며 “본인이 ‘유서를 쓰고 있다’는 얘기도 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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