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2호선 유독 붐빈 이유…“열차 내 승객 2명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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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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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 (뉴스1 DB) 2021.12.15/뉴스1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 (뉴스1 DB) 2021.12.15/뉴스1
15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승객 간 다툼, 열차 내 응급환자 발생, 일시적인 차량 고장이 발생해 열차가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경 2호선 신도림역에서 봉천역으로 가는 열차에서 승객 간 다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툼을 벌인 승객들에게 하차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하차를 거부하고 ‘다음 열차로 출근해야 한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2호선 외선순환열차(서울대입구 방면) 운행이 총 9분 정도 지연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다툼이 벌어졌던 열차에 있었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그전부터 사람이 많아서 열차 간격 조정하고 안전문 에러 났다”며 “갑자기 이어폰을 뚫고 누가 맞는 소리 나고 사람들은 내리라고 아우성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사 측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한 누리꾼에 따르면 공사는 “2호선 외선 열차 내 승객 싸움 발생 및 다른 열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조치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며 “아울러 2호선 내선 열차의 경우 일시적인 차량고장이 발생했다. 열차 회복 운행 및 신속히 운행토록 담당 부서로 지속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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