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를 마무리한 강원도 철원평야에 올해도 어김없이 ‘반가운 겨울진객’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2급)가 찾아 왔습니다. 매년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0월말이나 11월초가 되면 강원도 철원평야 에는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날아듭니다.
그중에서도 ‘두루미’는 가장 반가운 철새입니다. 두루미 15종 가운데 11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국제적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철원에는 주로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많이 찾아옵니다.
11월초 철원평야를 찾았을 때 재두루미 약 100여 마리가 관찰되었습니다. 재두루미는 키가 1미터가 넘는 대형조류입니다. 이마와 눈주위는 붉고, 뒷머리와 윗 등까지는 흰색, 목의 앞과 가슴 배는 회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빠르면 12월초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도 철원 평야를 찾습니다. 단정학 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는 목의 앞 ,가슴, 배등이 온통 흰색입니다.
12월에 철원평야를 찾으면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한데 어울려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습니다. 철원군 양지리 ‘철새보는집’을 찾으면 새벽 동틀 무렵 토교저수지에서 밤새 숙면을 취한 수 만 마리의 철새들이 하늘을 뒤덮은 채 이동하는 멋진 군무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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