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쌀 알레르기 있음’ 손님에 밥 빼고 배달한 가게…“누구 잘못?”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6시 15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손님이 요청사항에 ‘쌀 알레르기 있음’이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남겼다가 쌀밥을 배달받지 못했다. 가게 측이 오해했다며 사과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손님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가게에 남긴 손님의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쌀 알레르기(거부반응) 있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손님은 소고기가 포함된 도시락 두 종류를 주문했다. 그는 “(도시락) 두 개 다 밥이 빠져 있어서 급하게 편의점 (가서) 햇반 사먹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시에 “우동은 불어서 왔다”며 별점 3개를 남겼다.

리뷰를 본 가게 사장은 “죄송합니다. 주문 확인 결과, 요청사항에 닉네임 써주신 것을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으로 잘못 인지해 직원들이 밥을 뺀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전화 확인으로 (요청사항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리뷰를 본 누리꾼들은 손님이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요청사항에 닉네임과 받고 싶은 서비스를 적었고, 가게 측이 이를 오해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추측했다.

여러 추측 속에서 누리꾼 대다수는 “손님이 잘못했다. 닉네임을 왜 저렇게 짓냐”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쌀 알레르기 있어서 만약에 손님이 잘못되면 100% 가게 탓 아니냐. 당연히 사장이 밥을 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쌀 알레르기 있다고 닉네임에 적어놨는데 밥 줬다고 컴플레인 걸고 다 먹고 환불하려는 거 아니냐”, “배달 앱에 닉네임을 저렇게 설정하면 오해할 만하다”, “애초에 가게에서는 전표 나오면 닉네임 같은 건 보이지도 않는다. 닉네임을 굳이 거기에 썼다는 게 다분히 악의적”,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걸 닉네임으로 달아둔 것부터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밥 빼주세요’라고 적은 게 아니니까 이런 긴가민가한 상황에서는 직원이 한 번 더 전화해서 물어봤어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손님도 리뷰에 쓸 게 아니라 전화해서 ‘밥이 안 왔다’고 얘기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