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인사청문 앞두고 전교조 “임명 반대…교육시계 거꾸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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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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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30/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30/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거센 모양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7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후보자가 과거 일제고사 등 경제 논리에 입각한 교육정책을 추진해 공교육을 황폐화하고 고교 서열화와 교육 양극화 심화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장공모제가 법제화되자 시행령을 통해 평교사의 교장 임용을 막는 등 법안 취지를 훼손했고, 교원성과급의 차등 비율을 높인 데 이어 학교 성과급제도를 도입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아울러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탄압해 해직 교사를 양산했고, 교사·공무원의 정당 후원에 대한 기획수사와 재판이 완료되기도 전에 징계 방침을 밝혀 대량 해직을 유도하는 등 전교조 탄압에 앞장섰다고도 주장했다.

전교조는 “과거 이 후보자의 행보와 이 후보자가 주도한 교육정책,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에듀테크 업체와의 유착 의혹, 시장 만능주의적 시각으로 교육을 보는 철학의 부재 등 모든 면에서 이 후보자는 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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