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이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2일 “하루 평균 검사 건수가 약 40건인 남동구 인천시청 앞 광장 선별검사소의 운영을 13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와 부평구 부평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는 17일 운영이 끝난다. 세 곳은 올 6월 운영이 중단됐다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제기돼 8월 다시 문을 열었던 곳이다.
각 구·군의 보건소 선별진료소 11곳은 그대로 운영된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등 PCR 검사 대상자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
PCR 검사 대상자가 아닌 시민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만 중단될 뿐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며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검사 수요가 급증할 경우 다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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