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의혹’ 관련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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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6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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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6.28/뉴스1 ⓒ News1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6.28/뉴스1 ⓒ News1
검찰이 6일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 전 부지사가 2008년 설립한 단체로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 간 경제교류 및 협력관계 모색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해당 단체 이사장을 지냈다.

이번 압수수색은 쌍방울그룹이 대북사업을 추진할 때 이 전 부지사가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2019년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을 당시 이 전 부지사가 공직자 신분으로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그 대가로 쌍방울의 법인카드 등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 3억 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상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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