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영유아 실내마스크 우선 해제 반대…“7차유행 후 일시에”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26일 11시 52분


코멘트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실외마스크 의무화 전면해제 등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실외마스크 의무화 전면해제 등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정부의 방역 자문역인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6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영유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보다는 7차 유행 이후 일시적으로 푸는 게 타당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 단장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자문위원회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영유아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차 유행에 대비해 실내 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7차 유행 크기와 무관하게 유행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일시에 벗는 게 혼선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영유아는 언어발달 때문에 먼저 벗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대학생 때까지 (언어발달은) 계속된다”며 “중학생과 고등학생 언어발달은 중요하지 않나. 아이들만 (마스크를) 벗고 어른들은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려면 어느 시점에 일시에 하는 것이 혼선을 크게 줄인다는 개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과 연령 등의 논의는 계속될 것이고, 언젠가는 입장을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권고 수준으로 변경했다. 과태료를 물리는 국가 차원의 규제 조치를 해제한 것이다. 다만 고위험군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