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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종이책과 멀어지는 대학생들…주요 국립대 재학생 도서 대출 4년 새 절반으로

입력 2022-09-25 15:23업데이트 2022-09-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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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 동아일보 DB
지난해 전국 주요 국립대 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권수가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 방문이 줄어든 데다 학생들의 전자책 이용 빈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전국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학교의 학생 1인당 종이책 대출 권수는 3.25권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7년 6.35권에 비해 3.1권(48.8%)이 감소한 것이다.

국립대 학생들의 도서 대출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10개 대학의 1인당 평균 대출 권수는 2018년 5.76권, 2019년 5.41권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은 3.36권, 지난해는 3.25권으로 더 줄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1인당 평균 2.44권을 대출했다.

1인당 도서 대출 권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대학은 충북대로 2017년 5.4권에서 지난해 1.8권으로 66.7% 감소했다. 충남대(―64.8%), 부산대(―57.1%)도 감소폭이 컸다. 서울대는 같은 기간 12.3권에서 6.32권으로 48.6% 줄었다.

올 2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표한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2020년 3월~2021년 2월) 전국 대학생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는 2.3권으로 조사됐다. 도서 대출 권수는 2017학년도 4.6권, 2018학년도 4.3권, 2019학년도 4.0권 등 매년 감소 추세다.

대학생들의 도서 대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KERIS는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전자책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전자책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책보다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선호하는 학생도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민형배 의원은 “휴대전화 등 디지털 매체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독서 패턴 변화가 독서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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