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영향에 강원·경상 등 최대 80㎜ 비…시속 125㎞ 강풍도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 중인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에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2022.9.18/뉴스1 ⓒ News1

월요일 19일에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80㎜ 비와 함께 시속 125㎞ 강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수도권과 충남권은 대체로 맑고, 동쪽 지역은 난마돌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3시 기준 난마돌이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8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동쪽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에 차차 벗어나고, 태풍특보는 풍랑특보와 강풍특보로 변경됐다가 20일 오후부터 대부분 해제된다.

이날 낮 12~3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에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20~80㎜(많은 곳 울릉도·독도 100㎜ 이상), 경상권 동부 내륙(경북 북동산지 제외) 5~40㎜ 등이다.

이날 낮까지 경상권 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70~125㎞,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강원 영동, 경상권 내륙, 제주도에는 시속 55~90㎞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2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3.0도 △춘천 24.1도 △강릉 23.8도 △대전 24.4도 △대구 25.8도 △부산 22.9도 △전주 23.8도 △광주 26.3도 △제주 24.9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3도 △대전 28도 △대구 26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부산 26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 동부 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