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이집트로 중고차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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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당 1300∼1500대 수출 계획
다목적 부두로 전환해 물량 유치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에서 이집트로 수출될 중고차가 선적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에서 이집트로 수출될 중고차가 선적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에서 국내 중고차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일만신항으로 국내 중고차들의 반입이 시작됐으며, 14일 이집트를 향한 첫 시범 운항을 했다. 자동차 전용인 선박은 CIG해운이 운항한다. 앞으로 수출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신항은 2010년 경기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를,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자동차를 반제품 형태로 분해한 뒤 컨테이너에 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처럼 완제품 형태의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해 수출하는 것은 2009년 8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시범 운항 기간 1회당 중고차 1300∼1500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영일만신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항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신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 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자동차 화물에 국한하지 않고 항만 배후 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영일만신항#이집트#중고차#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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