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빌라서 모녀 숨진 채 발견…10대 아들이 신고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13일 16시 20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9분경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빌라에서 40대 여성 A 씨와 딸 B 양(10대)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C 군(10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B 양은 방에서 타박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다. 흉기는 거실에 있던 A 씨 근처에서 발견됐다.

다른 방에서 자다가 일어난 C 군이 모친과 누나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신고했다.

A 씨는 남편과 이혼 후 해당 빌라에서 두 남매를 홀로 키워왔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모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자살과 타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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