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요금조정안 시의회 제출
심야할증률은 최대 40% 탄력운영
의견수렴 등 거쳐 내년 2월 오를듯
뉴시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이르면 내년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20%인 심야할증률도 최대 40%까지 높일 계획인데, 이 경우 심야시간 최대 6700원의 기본요금을 내게 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계획 의견청취안’을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안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3%) 오른다. 중형택시는 서울 전체 택시 7만1764대 중 98.8%를 차지한다. 2km였던 기본거리는 1.6km로,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바뀐다.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오른다. 예를 들어 낮 시간대에 5km 거리를 시속 50km로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6100원만 내면 되지만 인상된 요금제에서는 21.3% 오른 74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할증 체계는 연말에 손보기로 했다. 먼저 현재 심야할증 시간대는 ‘0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데, 이를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할증률은 시간에 따라 탄력적(20∼40%)으로 운영한다. 택시 수요가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기본요금을 40% 올리는 식이다.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도 현행 3km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지금까지는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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