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경위 확인을 위해 탐문수사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청원구 오창읍 모 아파트 15층에서 A양(6)이 추락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크게 다쳐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A양은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 안에는 A양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다른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창문은 여닫이 식으로 바닥에서 약 1m 높이에 설치됐다. 창 크기 역시 1m 남짓으로 파악된다. 창문에는 아래 창틀부터 20~30㎝가량 안전 턱이 설치돼 있었으나 A양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방안 창문 주변에는 A양이 밟고 올라설 만한 물체가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경찰에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여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추가 확보를 비롯한 탐문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정황상 범죄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적지만, 아이가 숨진 사안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