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주민이 바라는 ‘잘사는 대덕구’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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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대전산단-혁신도시 조속하게 추진할 것”

“보이지 않는 눈물을 세심히 바라보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들리지 않는 한숨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사진)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청년 최충규는 오로지 고향 대덕구를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리 없이 꺾인 주민의 소중한 꿈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신문 배달 등으로 학비를 보태며 자수성가한 최 청장은 40세의 나이에 대덕구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대덕구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라는 구정 구호가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비전과 열정을 담아냈다. 대덕구민 모두가 바라는 ‘잘사는 대덕구’로 희망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 ‘대덕 사랑’의 일념으로 대덕구를 좋은 곳으로 바꾸겠다.”

―전임 민선 7기 정책을 평가하다면….

“대전 5개 구청에서 처음 도입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 측면이 있었다. 대덕구의 열악한 재정을 고려해 대덕e로움에 투입했던 예산을 보육과 교육 쪽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유출을 막고 경제교육을 하기 위해 도입된 ‘용돈 수당’도 학교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하겠다. 이 밖에 전임 구청장 때 설립된 대덕문화관광재단은 기존 대덕구문화원이 있으므로 문화원에 통합하는 대신 직원에 대해선 고용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대전산업단지를 재창조하는 일과 연축동 일대 혁신도시를 조속히 추진하는 일인데, 이는 이미 중앙정부와 대전시가 발표한 사업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앙정부 등과의 협조를 원활히 진행하고 대덕구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는데….

“황톳길 조성으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계족산에 청소년유스호스텔 건립 등 종합적인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대청호와 연결된 금강 물길과 갑천의 합수 지점을 개발하는 ‘새여울 물길 30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추진되면 대청호∼계족산∼새여울 물길 등 3대 축 조성으로 스쳐 가는 명소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바뀔 것이다. 이 밖에 신탄진5일장과 석봉 및 대덕구 전통시장 등의 맛집 발굴과 홍보, 동춘당 및 회덕향교를 비롯한 대덕의 역사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

―구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대덕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저력 있는 지역이다. 희망찬 대덕, 활기찬 대덕, 행복한 대덕, 안전한 대덕을 기본 목표로 모두가 즐거운 대덕, 누구나 잘사는 대덕을 만들기 위해 단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 대덕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도록 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만들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덕구#최충규 대덕구청장#관광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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