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노인 2~3회 건강 확인…중대본 “코로나 30만명 대비”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19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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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재택치료 건강모니터링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뉴스1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재택치료 건강모니터링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뉴스1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택치료 초기에 2~3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전담인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중단한 고위험군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독거노인 등 일부 고위험군에 한해 재개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재택치료 중점 보호방안’을 보고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당국은 취약계층 코로나19 사전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돌봄 및 요양서비스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 정보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초기에 60세 이상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조기에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자원 및 보건·복지서비스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보건소 재택치료팀·방문건강관리사업 및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등을 활용해 지자체에 전담반을 구성하겠다”며 “재택치료 초기에 2∼3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대면진료가 이뤄지면 위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하루 신규 확진자 30만명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는 방역·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이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만명 수준에 대응할 방역·의료체계를 갖추겠다는 결정에 따라 재유행 정점 규모도 현행 20만명에서 상향 조정하느냐’라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 의료체계는 충분한 수준까지 준비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답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수리 모델링을 통한 환자 발생 예측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매우 필요하다”면서도 “인위적인 변수를 적용하다 보니 4주일이 넘어가는 중장기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전문가 시뮬레이션 결과 정점 규모는 20만명 수준으로 예측되지만, 어느 정도 변수를 고려해 의료체계 준비는 충분한 수준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하루 평균 확진자 30만명 발생에 대비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은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방역관리 대책도 수립했다.

우선 시험 당일인 8월 20일 오전 10시 전국 76개 시험장에 총 422명의 방역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시험장 출입구 일원화, 응시자 증상 확인, 시험실 내 응시자 간격 확보 등 시험장 방역수칙을 엄격히 적용한다.

당국은 확진자와 유증상자는 일반 응시자와 분리해 별도 시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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