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불통’ 논란…황급히 떠나다 신발 벗겨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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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4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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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유·초·중등학교와 대학 분야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 발표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스1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유·초·중등학교와 대학 분야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 발표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스1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제개편 ‘졸속 추진’에 이어 ‘불통’ 논란에도 휩싸였다. 박 장관은 취학 연령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황급히 이동했다. 이 과정에 신발이 벗겨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4일 박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학기 학교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 브리핑에서 미리 준비한 발표문만 낭독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통상 정부부처 장관 브리핑 이후 2~3개의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당초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장질의와 사전질의를 받기로 했다가 박 장관이 서울에 일정이 있어 시간상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10여 분 정도 집무실에 머무른 박 장관은 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소통 안 하느냐’, ‘여론 수렴하겠다면서 왜 질문 안 받느냐’, ‘학제 개편안 여론이 좋지 않다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 등을 물었지만 박 장관은 일절 답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서둘러 가던 박 장관은 중간에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박 장관은 “좀 쉬고 오시면 답변해드리겠다”고 말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일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만 5세로 한 살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없다면 정책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당시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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