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우리는 ‘시니어 모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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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2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중앙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린 시니어 모델 패션쇼 장면. 대전대 평생교육원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을 수강 중인 50대 초반~60대 후반의 모델들은 그동안 다져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날 2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중앙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린 시니어 모델 패션쇼 장면. 대전대 평생교육원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을 수강 중인 50대 초반~60대 후반의 모델들은 그동안 다져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기성 모델처럼 늘씬하진 않았다. 하지만 체형에선 건강과 균형이 묻어났다. 움직임마다 도전과 열정, 활력이 솟구쳤다. 관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날 29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중앙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패션쇼를 진행한 모델들의 나이는 5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까지. 대전대 평생교육원(DJU) ‘시니어 패션모델 전문가’ 과정 수강생 및 패션모델 전문학원 학원생 13명은 지난 1년 간의 노력과 열정을 담아 패션쇼를 펼쳤다. 대전대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9월 둔산캠퍼스에 시니어 패션모델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제작한 리폼 의상과 드레스, 캐주얼레포츠, 최연화 자연주의 협찬의상, 웨딩컴퍼니엘 협찬의상, 블루진 의상 등 각각 6벌씩 번갈아 갈아입으면서 총 12개의 스테이지로 소화했다.

패션쇼를 기획하고 연출한 유선영 DJU 시니어패션모델 주임교수는 “40대 이상 모델을 시니어 모델이라고 하는데, 최근 패션계에서 나이에 관한 고정관념이 허물어지면서 시니어모델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모델 수업과정을 통해 제2의 인생도 준비할 수 있고,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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