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남단 이어 북단도 균열…서울시 “보수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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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7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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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성산대교 균열 현장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2022.3.2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성산대교 균열 현장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2022.3.24/뉴스1
서울시가 한강 성산대교의 남단 바닥 판(슬래브)에 이어 북단 바닥 판에서도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성산대교 균열 현장과 관련해 “현재 보수 방법과 보수 범위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성산대교 남단 균열발생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균열 발생 원인 조사, 구조 안정성·보수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구조안전성은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성 향상을 위한 보수는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보강공사를 마친 지 1년도 되지 않아 폭 9m짜리 바닥 판 3개가 연이어 설치돼 있는 곳에서 균열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이에 현장조사를 위해 지난 3월 건축, 토목, 교량 건설, 구조 안전성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TF를 꾸렸다.

시는 1차 분석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 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 사이 간격재의 단차 발생으로 인한, 바닥판 설치 시 초기 균열이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이후 북단 바닥 판에서도 균열이 발생한 것.

현장조사와 별도로 시 감사위원회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 추진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시 공무원을 비롯해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시공·감리 과정에서 부실이나 실수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다리로 연장 1455m, 폭 27m다. 하루 교통량은 16만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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