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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갯녹음’ 해소 블록 개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6-28 03:00
2022년 6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22-06-28 03:00
2022년 6월 28일 03시 00분
임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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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생육 블록 만들어 실증시험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마을어장에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갯녹음’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해조류 생육 블록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마을어장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동성해양과 해조류 생육 블록을 공동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마을어장 수심 5∼6m에 33개를 설치했다.
갯녹음이란 연안의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해녀의 주요 조업 장소인 마을어장은 갯녹음 현상이 수심 7m 범위까지 확산하면서 소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설치한 해조생육용 블록은 길이 40cm, 높이 35cm, 무게 85∼90kg으로 안정성을 고려해 정육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해조류의 생장 촉진 유도를 위해 블록 내부에 영양염(무생물의 생육과 증식에 필요한 무기성 원소)을 넣은 게 특징.
지난 4개월 동안 수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안정성, 소형 저서생물 서식처 제공, 해조류 부착장소 역할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추가 실증시험 및 관련 기관 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조생육 블록 보급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마을어장 생태 환경에 적합한 해조류의 이식 기술 등을 개발해 보다 효과적인 복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해양 수산 연구원
#갯녹음 현상
#해조류 생육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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