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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尹사단’ 신봉수…노정연, 여성 첫 고검장

입력 2022-06-22 16:31업데이트 2022-06-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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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고위간부 인사 단행
19일 경기 과천 법무부 모습. 뉴스1
법무부가 22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전국 권력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발탁됐다. 반면, 추미애 전 장관 때 인사 혜택을 본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노정연 창원지검장(25기)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이 10명, 전보가 23명이다.

먼저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친윤(親尹)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 검사가 승진 배치됐다. 신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낸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MB 다스 수사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맡았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26기)는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임 검사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28기)은 대전지검장으로, 특수통인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28기)는 의정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비 특수 라인들의 승진도 많았다. ‘특수통’ 검사 일색이라는 비판을 어느정도 상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

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29기)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29기)이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공안기획과장을 지낸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29기)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게 됐다.

공판 업무를 두루 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30기)는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배치된다. 30기 첫 검사장이고, 검찰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검사장이다.

이번 인사에선 첫 여성 고검장도 탄생했다. 노 창원지검장이 검찰 창설 7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첫 여성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병주 서울고검 검사 겸 대검 해외 불법 재산환수합조단장(29기)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노만석 서울시 법률자문검사(29기)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됐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영전을 거듭했던 검사들은 좌천을 겪었다.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27기),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28기),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29기) 등이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 이동한다.

사의를 밝힌 김관정 수원고검장(26기)과 이정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6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은 의원 면직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 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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