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 내놓은 ‘택시 환승할인제’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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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2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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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4월28일 ‘생활밀착형 교통공약’ 발표를 통해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와 이용객 모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정책이지만 실증효과가 낮다면 반대논리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타당성 확보가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뉴스1DB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4월28일 ‘생활밀착형 교통공약’ 발표를 통해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와 이용객 모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정책이지만 실증효과가 낮다면 반대논리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타당성 확보가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뉴스1DB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공약한 전철·버스와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 도입은 실현될까.

택시업계와 이용객 모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정책이지만 실증효과가 낮다면 반대논리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타당성 확보가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4월28일 ‘생활밀착형 교통공약’ 발표를 통해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약은 버스·지하철서 내려 택시를 갈아타면 1000원을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를 도입함으로써 택시를 배차간격 거부 없는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활성화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당선자는 “택시 정액 환승할인제 도입으로 철도와 버스의 빈틈을 세심하게 매우겠다”며 “이를 통해 택시를 교통취약지역과 신도시의 이동수단으로 보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교통여건을 서울 이상으로 개선하겠다. 틈새없는 거미줄 교통망을 완성해 광역교통과 도시교통 모두 편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경기도는 조만간 정액 택시 환승할인제 추진계획을 마련해 인수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택시 환승할인제는 그동안 택시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왔던 사안“이라며 ”오는 20일쯤 인수위에서 택시 환승할인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 협의 뒤 세부적인 택시 환승할인제 도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 환승할인제 추진이 결정되더라도 도의회 예산심의 등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용역을 통해 택시 환승할인제를 검토했으나 효과가 떨어진다는 전문가 등의 지적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었다. 실제로 도가 지난 2018년 10월 (사)중앙경제연구원에 ‘택시환승할인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택시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비용이 98억5000만원에 달하는 반면 실증적 효과는 19억1500만원에 불과해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버스·도시철도와 택시 간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1000원을 할인해줬으나 지난해 3월 전격 중단했다. 이용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택시 이용 활성화 등 대안마련을 통해 민선 8기 경기도 정책으로 확정·추진할지 주목된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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