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동훈 굉장히 좋아져…나라면 정호영 선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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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7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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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 후보자가) 최근에 자주 언론에 등장하면서 한 몇 가지 워딩(발언)을 보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졌다. 기대가 생겼다”고 호평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한 후보자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 “그분(한 후보자)에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그분이 법무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한 후보자) 워딩 중에 ‘법무장관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과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한 얘기를 듣고 ‘업의 본질을 저렇게 쉬운 언어로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진심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 중립적으로, 진영 논리와 무관하게 나쁜 놈 잡는 업무를 충실하게 하도록 도와주려면 (정치적 자질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윤색될, 의식할 수 있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직무수행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며 “지금은 그분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정 후보자의 인생 등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세간의 여론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며 “대통령께서 그분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통령께서) 제가 못 보는 열정이나 능력을 봤을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라면 그 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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