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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흥비 마련하려”…대낮에 금은방 턴 ‘간 큰’ 10대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25 17:17
2022년 4월 25일 17시 17분
입력
2022-04-25 17:05
2022년 4월 25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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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유흥비를 벌기 위해 대낮에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3000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10대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종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동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순금 목걸이 등 총 95돈(3130만 원 상당)의 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귀금속 매장이 절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버튼식 자동문을 설치한다는 점을 파악, 문이 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기 까지 했다.
현장 CCTV에 따르면 이들은 1명이 먼저 귀금속 매장에 들어가 손님인 척 물건을 둘러봤다. 그리고 건물 밖에 있던 1명이 버튼을 눌러 자동문을 열어주면 그 틈을 타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동문을 열어준 1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1명은 도주 8일 만인 지난 22일 검거했다.
총 95돈의 금 중 30돈짜리 팔찌는 도주 당시 떨어뜨려 행인이 습득한 후 경찰에 인계했다. 나머지 65돈에 대해서는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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