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검토에…“불안하다” “실외는 괜찮지 않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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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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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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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한 가운데,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도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주 뒤부터 ‘실외 노마스크’ 가능성이 커지자 온라인 상에는 “아직은 벗고 돌아다니기 불안하다” “실외는 벗어도 괜찮지 않느냐” 등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실외 마스크 해제) 조정 여부 논의는 다음 주 착수할 예정”이라며 “조정 시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2주간 방역상황을 지켜본 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을 두고 불안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의 한 맘카페에는 이날 ‘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면 안 하실건가’라는 글이 올라오자 “계속 쓰고 다닐 거다” “걸려도 또 걸리니까 쓸 거다” “당분간 벗을 생각없다” “아직은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밖에서 마스크 안 하면 옷 벗고 다니는 느낌일 듯” “화장하고 나가야 해서 착용할 것” 등의 반응도 있다.

반면 실외 마스크 해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라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해제해줬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답답한데 다가오는 여름에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 등에서도 마스크 벗고 이야기하거나 음식 먹는데 실외에서 큰 의미 없지 않나”라고 말한 이도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7743명이다. 오미크론 감소세와 주말 영향 등으로 두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5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만 단위’ 유행이 진행 중이다. 손 반장은 이에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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