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의혹’ 감사받나…교육부 “공문 오면 종합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8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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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등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 요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18일 재차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 후보자 자녀 편입학 문제와 관련, “입시 문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다.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 경북대 감사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대에서 정 후보자 관련해 교육부로 보낸 감사요청서가 접수됐는지 묻는 말에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공문이 접수 안 됐다”며 “(대학 측이) 보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될 경우 통상적인 기간, 절차를 묻는 말에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를 요청했을 때 그 내용의 구체성을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제보라고 판단하면 담당 부서와 감사관실이 함께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대학이 감사를 언제 받았는지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북대 감사에 착수할 지 여부, 일정, 절차, 감사 형태(특정감사, 종합감사)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할 때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으로 입학하면서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인 17일 정 후보자는 “자녀의 편입학 과정은 공정했고, 어떠한 형태로든 부당한 요청이나 압력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교육부에서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북대도 같은 날 홍원화 총장 명의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입시를 관리해 왔다고 자부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련의 의혹은 대학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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