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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토바이에 묶여 차로 달리는 강아지…누리꾼 “동물학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14 11:26
2022년 4월 14일 11시 26분
입력
2022-04-14 11:09
2022년 4월 14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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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녀가 목줄을 한 강아지와 함께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단체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독자제공) 2022.4.14/.202ⓒ 뉴스1
경북 포항에서 오토바이에 탄 남녀가 강아지에 목줄을 묶고 차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단체가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3일 오전 포항시 북구 죽도동 동빈내항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탄 남녀가 차로에서 강아지를 보호장구 없이 끌고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동물단체 회원은 “차로 한가운데를 보호장구 없이 강아지를 달리게 한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사진이 촬영된 곳은 교통량이 많아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강아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사진을 접한 다른 회원들은 “사진을 볼 때 강아지가 달리는 모습이 확실하다. 차로 한가운데를 달리도록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CCTV를 확보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당사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후 3시50분쯤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한 차량이 후미에 강아지를 매단 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케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한편 지난 8일에도 전남 영광에서 한 차량이 강아지를 매단 채 끌고 가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동물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공개한 영상을 찍은 제보자는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놀라 견주에게 항의했지만 “내 개인데 상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단체는 경찰과 군청의 도움을 받아 견주를 찾았고 견주는 “(강아지가) 피가 나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는 얼굴과 다리가 바닥에 쓸려 상처를 입은 강아지를 구조해 서울 병원으로 이송했고 함께 있던 다른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 포기도 받아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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