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로”…‘파혼男 지인’이라며 밝힌 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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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씨가 피해자 윤모씨와 교제 중이던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당시 이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의 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모두 의도적으로 고용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방영된 직후 한 남성이 자신을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의 지인’이라고 밝히며 쓴 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신랑 친구라고 밝히며 “친구는 이은해와 파혼을 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 및 부모님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말하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엄청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며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 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를 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 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A씨는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며 “이씨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고 당시 결혼식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쎄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해당 사건 이후 1년 뒤인 2016년, 피해자 남편 윤모씨와 결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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