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일 식목일 전후 8일간 전국 산불 78건…하루 평균 10건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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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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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화재 진압 중인 진화헬기 모습. (산림청 제공)© 뉴스1
사진은 화재 진압 중인 진화헬기 모습. (산림청 제공)© 뉴스1
4~11일 8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78건으로 하루 평균 10건 씩 났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 쓰레기나 영농폐기물 소각, 주택이나 공장화재, 화목보일러 순이다.

산림청은 11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강풍과 돌풍까지 불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정철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명·한식을 앞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전국에서 7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0건 꼴이다. 즉 4일 12건), 5일 6건, 9일 8건, 10일 20건, 11일 5건이다.

이 기간 중 5일 경북 봉화에서, 10일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각각 100ha가 넘는 대형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들어 대형산불 8건은 영덕(2월16일), 합천·고령(2월28일), 울진·삼척(3월4일), 영월(3월4일), 강릉·동해(3월5일), 봉화(4월5일), 양구(4월10일), 군위(4월10일)이다.

지역별 산불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북 11건, 충남 7건, 경남 6건, 강원 6건, 전북 5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인천, 대구, 충북, 부산, 울산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나 영농폐기물 소각이 14건, 주택이나 공장화재 가산불로 확산된 경우가 5건, 화목보일러나 바비큐 재를 버리다 불이 난 경우 4건, 담뱃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4건이다.

산림청은 10일 오후 발생, 야간산불로 확산된 강원 양구산불과 경북 군위산불은 오후 5시 현재, 헬기 58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5건이며 오후 5시 현재, 5건 모두 주불진화 완료한 상태이다. 진화완료된 지역은 경북 영덕, 대구 달성, 경기 광주, 충북 영동, 강원 정선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불면서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로 쓰레기를 태우거나 불씨를 취급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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