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독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이은해 메시지 ‘섬뜩’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8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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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인천지검 제공)2022.3.30/뉴스1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인천지검 제공)2022.3.30/뉴스1
경기 ‘가평계곡 사망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가 복어독으로 이은해 남편 A씨(당시 39세)를 살해하려 했던 내용이 담긴 SNS 대화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A씨를 복어독으로 살해하려고 시도한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를 주고받았고, 검찰도 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수사를 본격화한 인천지검은 이은해가 2019년 남편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나서 조현수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

이은해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은해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대포폰’ 20여 개를 찾아냈고, 거기서 경찰 수사에서 미처 확보되지 않은 증거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주로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한다.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13일 이은해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다.

그때까지 조사에 순순히 응했던 이은해 등은 2차 조사를 앞두고 행방을 감췄다. 검찰이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개수배된 상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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