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잡아라”…검·경 합동검거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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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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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현수, 이은해. 뉴시스
왼쪽부터 조현수, 이은해. 뉴시스
3년 전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명 수배된 이은해(31)와 조현수(30)를 검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한 팀을 꾸렸다.

6일 인천지검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이 씨와 조 씨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인천경찰청과 합동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합동 검거팀에는 인천지검 검사와 수사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등이 참여한다. 검찰은 이날 ‘중요 사건 피의자 합동 검거를 위한 협력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피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하겠다”며 “구체적인 배치 인원 등은 수사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중양 기관에 긴밀히 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왼쪽)와 조현수(30·오른쪽). 인천지검 제공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왼쪽)와 조현수(30·오른쪽). 인천지검 제공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 씨의 남편 A 씨(사망 당시 39세)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A 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A 씨를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두 사람이 A 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지만,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달아나 자취를 감췄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씨와 조 씨의 사진 등을 언론에 제공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공개수배 8일째이자 도주 114일째인 이날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전날 두 사람의 지인 B 씨(30·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씨는 이 씨의 남편인 A 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B 씨는 조 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 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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