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6일 만에 최소’ 2만894명 확진…“정점 지나 감소 추세”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4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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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4.4/뉴스1
4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4.4/뉴스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만894명 발생했다.

2월16일 1만9688명 이후 46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894명 늘어난 292만2636명이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8만1815명을 기록한 이후 5일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월28일 2만7885명 이후 34일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전날 29명 추가돼 누적 3742명이 됐다.

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2주 전 13.1%에서 지난주 13.5%로 소폭 늘었다.

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99.7명에서 지난주 317.6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313명에서 342명으로 늘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은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이나 2~3주 전 확진자 폭증의 영향으로 위중증, 사망자 수가 증가 양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6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여전히 증가 추세여서 향후 치명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3만2736명 늘어나 현재 24만9039명이 격리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67.5%,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1.6%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47.7%다.

서울시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20개 병원이 신청해 외래진료센터가 44곳에서 64곳으로 늘었다. 산부인과 진료 가능 병원 1개소, 단순 드레싱 등 외과적 처치가 가능한 정형외과 12개소 등이 참여했다.

이달까지 호흡기클리닉(61개),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2076개)의 70% 이상 참여를 목표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11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다.

신속항원검사를 희망할 경우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60세 이상이거나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련자 등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는 기존처럼 보건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계속 받을 수 있다.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조치를 통해 500여명의 인력은 확진자 관리와 치료에 의료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를 서울시 인구 10%분량인 100만개를 비축한다. 이와 별도로 약 200만개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먹는 치료제 공급도 확대 실시한다.

대규모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처방을 위해 보건소에 먹는 치료제를 6~7일 선공급해 필요한 요양병원·시설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호트 격리인 경우에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간병인에 대해서도 해당 의료기관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원내·원외)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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