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식당·렌터카에 불 지른 60대 남성…“코로나로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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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9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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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에 전소된 차량 모습. (독자 송영훈씨 제공) © 뉴스1
방화에 전소된 차량 모습. (독자 송영훈씨 제공) © 뉴스1
새벽 시간대 대전 유성구에서 자신의 식당과 렌터카에 잇따라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일반건조물·차량방화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44분께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주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렌트카와 식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인근 식당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차량은 전소되고 식당은 외벽과 집기류 등 일부가 소실됐다. 차량화재는 이날 오전 6시1분, 식당은 6시54분 각각 완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됐다.

방화에 식당 외관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 뉴스1
방화에 식당 외관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 뉴스1
경찰은 인접한 차량과 식당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관련,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이날 오전 8시8분께 현장 주변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식당 운영이 차질을 빚자 임대료 등 문제를 겪고 있었다.

경찰은 일반건조물·차량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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