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과 우크라 동행한 2명 귀국…자가격리 후 경찰 조사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16일 21시 01분


코멘트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함께 의용군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던 2명이 16일 귀국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A 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귀국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들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등 정식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 씨 등 일행이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이 씨는 경찰과 외교부 등의 도움을 거절한 채 현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