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확진자, 청장년층의 1.8배…“백신 예방효과 90.7%”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11시 36분


코멘트
오는 31일부터 5~11세 소아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소아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11세 누적 확진자는 약 70만명이다. 발생률은 청장년층(18~59세)보다 1.8배 높았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까지 소아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자는 4명이다. 위중증 환자의 70%, 사망자의 50%가 기저질환이 있었다.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합병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은 총 10건 확인됐으나, 기저질환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전원 호전됐다.

백신 제조사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했고, 감염예방 효과는 90.7%였다.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으며 3일 이내에 사라졌다.

당국은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소아 접종 시 충분한 면역반응이 기대되며, 중증·사망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소아 접종은 1차와 2차 사이 8주 간격으로 시행되며 확진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오는 24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31일부터 실시된다.

12~17세 청소년 확진자 또한 증가 추세이나 위중증·사망은 잠시 증가하다 최근 낮아진 상황이다. 누적 발생률은 청장년층(18~59세) 대비 1.4배 높았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게 유지됐다.

청소년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는 26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여부와 위중증 발생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위중증 환자 중 84.6%가 미접종자였다.

청소년 3차 접종은 2차 접종 이후 3개월 간격으로 실시된다. 지난 14일부터 3차 접종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며 접종은 2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