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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영길 습격’ 유튜버, 하고픈 말 없냐 물으니 “분단은 비극입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16 08:32
2022년 3월 16일 08시 32분
입력
2022-03-16 08:32
2022년 3월 16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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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16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특수상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표모(70)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적색 한복 차림에 갈색 패딩을 걸친 모습으로 경찰서에서 나온 표씨는 “때리기 위해 망치를 준비한 게 맞냐”,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 갖고 휘두른 건가”, “송영길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는 취재진 질문에 “분단은 비극입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 맞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짧게 답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표씨는 지난 7일 낮 12시5분께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하기 전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검은색 비닐에 싸인 망치 모양의 흉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채널 ‘표삿갓TV’ 운영자로 추정되는 표씨는 송 전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이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송 전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봉합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전 대표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막판 유세에 함께했다.
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공범에 대한 특별한 정황은 없다”며 “본인은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진술하고 난 다음 협조적이지 않다. 분석 자료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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